옐리치, 1519경기 만에 첫 끝내기 홈런! 밀워키의 기적 같은 승리

옐리치, 1519경기 만에 첫 끝내기 홈런! 밀워키의 기적 같은 승리

크리스티안 옐리치(34)가 데뷔 13년 만에 MLB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그의 극적인 활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뒀다.

5월 28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옐리치는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9회 말,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뒤 동점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10회 말 1사 만루에서는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만루포를 날렸다.

이번 홈런은 옐리치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1519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끝내기 홈런으로, 그의 커리어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경기 결과는 밀워키 5-1 승리.

승리 투수는 롭 자스트리즈니로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헨드릭스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채프먼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옐리치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 현재 타율 0.210, 10홈런, 34타점, 출루율 0.296, OPS 0.681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18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이자 2019년 준우승자인 옐리치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2023년 시즌에는 부상으로 73경기만 소화했다.

한편 밀워키는 2028시즌까지 옐리치와 9년-2억 1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2026~2028년 사이 매년 2600만 달러라는 고액 연봉이 예정돼 있어, 옐리치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