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재활 경기 3경기 연속 무안타…출루는 성공

김하성, 재활 경기 3경기 연속 무안타…출루는 성공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김하성(30)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연속 안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했고, 카슨 윌리엄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2루수 플라이, 3루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현재 0.200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강우콜드로 7회까지만 진행됐으며, 더럼 불스는 총 18안타를 터뜨리며 11-8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3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7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돌입했다. 재활 경기는 주로 경기 감각 회복과 몸 상태 점검을 위한 것으로 성적보다는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며, 김하성은 이르면 6월 초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목표는 골드글러브 수상 당시 수준의 퍼포먼스를 회복해, 다가오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