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04 김혜성, 또 선발 제외…로버츠 감독 '좌우놀이' 논란 재점화

타율 0.404 김혜성, 또 선발 제외…로버츠 감독 '좌우놀이' 논란 재점화

지난 경기에서 또다시 좌우놀이에 집착해 패배를 자초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이번에는 김혜성(26)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LA 다저스는 6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4연전 중 3차전을 치른다.

김혜성, 오른손 투수 상대로도 제외

이날 다저스는 상대 선발투수가 오른손 투수 그리핀 캐닝임에도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1~3번에 MVP 트리오를 배치했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유격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중심을 잡았다.

이외에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달튼 러싱(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가 선발로 나섰고, 선발투수는 토니 곤솔린이다.

김혜성-에드먼 대신 에르난데스 기용

로버츠 감독은 2루수 자리에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을 모두 제외하고 에르난데스를 기용했다. 에르난데스는 캐닝과의 통산 전적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김혜성은 전날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후 에드먼과 교체됐다. 이후 메츠가 왼손 구원투수를 내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빼는 좌우놀이를 펼쳤다.

그러나 에드먼 역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LA 다저스는 결국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좌우놀이 전략이 또 한 번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타율 0.404에도 반복되는 선발 제외

김혜성은 이번 시즌 타율 0.404, 출루율 0.436, OPS 0.994로 다저스 타선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또다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로버츠 감독의 좌우놀이 고집이 결국 팀 패배와 선수 기용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팬들 사이에서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