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트 로즈 영구제명 철회했다…명예의전당 입성 자격도 회복
MLB가 피트 로즈의 영구제명을 철회했다. 로즈는 명예의전당 입성 자격도 회복했다. AP뉴시스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제명됐던 고(故) 피트 로즈가 복권됐다. 이에 따라 로즈의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 가능성도 열렸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로즈를 비롯한 선수 17명의 영구제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에 연루된 조 잭슨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도 포함됐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3562경기에 출전해 통산 4256안타, 3562경기 출전, 1만5890타석 등 대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선수다. 통산 타율 0.303, 160홈런, 131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었던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자신이 지휘하는 팀의 경기에 내기를 걸었던 사실이 적발돼 몰락의 길을 걸었다. MLB는 1989년 로즈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후 로즈 측은 몇 차례 복권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로즈는 생전 복권되지 못하고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로즈의 사망 이후 유족은 MLB 사무국에 다시 복권을 요청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트 로즈는 처벌받을 만큼 받았다. 완전한 사면을 준비 중”이라는 뜻을 내비치면서 복권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결국 2015년 로즈의 복권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도 “영구제명의 목적은 야구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인물을 차단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이미 사망한 인물은 더는 위협이 될 수 없고, 생전 제명 조치를 했다”는 뜻을 전하며 로즈의 복권을 결정했다. 로즈의 소속팀이었던 신시내티 구단주 밥 카스텔리니는 성명을 통해 “로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우리는 언제나 그를 기릴 것”이라고 사면을 반겼다. ‘영구제명은 사망 시점에 종료된다’는 MLB의 정책 변화로 전설적인 타자 조 잭슨도 복권됐다. 잭슨은 1908년부터 1920년까지 통산 1332경기에서 타율 0.356, 54홈런, 792타점, 1772안타를 쳐냈던 타자다. 1911년에는 4할 타율(0.408)로 시즌을 마치기도 했다. 그러나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이던 1919년 신시내티와 월드시리즈에서 있었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영구제명됐고, 1951년 사망했다. 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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