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계 저지 vs 땅굴 파는 오타니 ‘MVP 엇갈린 행보’
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극단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지와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다. 우선 저지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다시 한번 경신하며, 2번째 MVP의 영광을 안았다.
또 오타니는 전체적인 타격 지표에서는 저지에 밀렸으나,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끝에 3번째 MVP를 수상했다.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
이에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양대 리그의 MVP 후보로 불렸다. 하지만 개막 첫 달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415와 7홈런 26타점 23득점 39안타, 출루율 0.513 OPS 1.247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FWAR 2.5와 wRC+ 258의 믿을 수 없는 성적으로 대부분의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신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던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려 하고 있는 것. 또 자신의 첫 타격 3관왕에도 도전할 수 있는 추세다.
반면 오타니는 25일까지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61와 6홈런 8타점 23득점 24안타, 출루율 0.358 OPS 0.848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평범한 타자의 성적이라면 커리어 하이가 될 수 있는 수치. 하지만 이 성적의 주인공이 오타니라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오타니는 FWAR 0.6과 wRC+ 134로 저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졌다. 오타니의 지난해 FWAR, wRC+는 각각 9.1과 181에 달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오타니의 부진이 계속될 거라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다. 단 오타니는 지명타자이기 때문에 투수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더 압도적인 타격 성적을 내야 한다.
현역 최고의 선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는 현역 최고에서 인저리 프론이 된 마이크 트라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개막 첫 달이 지나고 있다. 지금은 저지의 K.O. 승리. 리그는 다르나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선수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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